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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복귀 임박' 배지환, 트리플A 이동 "재활 마치면 언제든 IL 제외 가능"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빅리그 복귀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한창인 그가 하위 싱글A가 아닌 메이저리그(MLB)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로 옮겨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피츠버그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이틀전 하위 싱글A에서 재활을 시작한 배지환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으로 옮겨 훈련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지난 2022년 시즌 말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뒤 올해 성장을 다짐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탓에 부상을 경계하며 비행기에 올랐지만, 각오가 무색하게 개막도 전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다. 그때문에 개막전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부상자 명단 등록일은 3월 26일로 소급 적용됐다. 10일은 지났고, 배지환의 몸 상태만 돌아온다면 언제든 승격은 가능할 거로 보인다.일단 현재 컨디션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재활 훈련이 끝나는 대로 배지환이 언제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건강하면 언제든 승격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를 등록한 인디애나 구단도 홈페이지에서 지난 8일 하위 싱글A 브레이든턴에서 2루타 1개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에 타점 1개를 올린 배지환이 이날 팀 로스터에 등록됐다고 알렸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에 배지환은 핵심 전력은 아닐지 몰라도 팀에 꼭 필요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경북고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덕분에 승격 후에도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 팀이 필요한 자리에 출전했다.빠른 발이 있어 가치도 높다. 지난해 그는 타율은 0.231에 그쳤으나 도루를 24개나 기록했다.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4.05초만에 도달하는 준족이기도 하다. 지난해 타율 0.285 54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08초보다도 빠른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08:26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만 95억원, '포지 후계자' 결국 SF 떠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포수 조이 바트(28)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투수 달튼 제프리스를 콜업했다. 40인 로스터 내 제프리스를 등록하려면 누군가 빠져야 했는데 화살이 바트로 향했다. CBS스포츠는 바트가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지 않아 팀을 떠날 거로 전망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결국 그가 빅리그에 진출하고 더 좋은 곳에서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길 바라야 한다. 바트는 이번 봄에 정말 열심히 했다. 첫 번째 팀과 헤어져야 할 때는 힘들다. 하지만 여기에서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을 702만5000달러(95억원)나 받으며 버스터 포지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포지는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3회, 실버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한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안방마님이다.하지만 바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MLB 통산(4년) 타격 성적이 162경기 타율 0.219 11홈런 38타점에 그친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타율 0.207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패트릭 베일리와 톰 머피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잡기 어려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6:54
메이저리그

최지만, 옵트아웃 실행 NO…메츠 남는다, 트리플A행 수용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엔트리 등록에 실패한 최지만(33)이 뉴욕 메츠에 남는다.미국 SNY는 '최지만이 메츠의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는 통보를 받은 뒤 팀과의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달 17일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로스터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극도의 부진(16경기, 타율 0.189) 끝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그는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SNY는 '최지만은 메츠에 남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5월 1일 계약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최지만은 메츠의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할 잠재적 후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통산 315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JD 마르티네스가 영입돼 입지가 좁아졌다. 내야 경쟁자인 잭 쇼트가 시범경기 3할대 타율을 기록한 것도 최지만으로선 악재였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의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SNY는 '2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커리어 최고 시즌(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보낸 뒤 몇 년 동안 MLB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최지만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0:16
e스포츠(게임)

LCK, 올 서머부터 임대 선수 제도 도입…"팀·선수 윈윈"

인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임대 선수 제도가 도입된다.LoL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올해 서머 스플릿부터 임대 선수 제도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LCK는 임대 제도가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리그 또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임대돼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 팀 입장에서도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선수를 임대해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임대 선수를 영입한 팀은 경쟁력 있는 선수를 앞세워 단기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선수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팀의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팀과 계약한 직후 임대를 보낼 수는 없으며, 계약 이후 한 스플릿이 지나야 대상이 된다. 임대 받은 팀은 해당 선수를 다른 팀으로 다시 임대를 보낼 수 없으며 2년 연속 임대된 선수는 1개 스플릿이 지나야만 임대 대상이 될 수 있다.임대팀과 임차팀 2자 간의 선수 임대만 허용되며 어떠한 경우라도 3자 간의 선수 임대는 금지된다. 임대 선수는 임대 기간 내 트레이드 될 수 없다.임대는 같은 지역 안에서만 할 수 있다. LCK 로스터에 소속된 선수를 외국 팀으로 임대 보낼 수 없다. 또 임대 선수는 직전 스플릿에서 출전한 경기 수에 따라 임차팀에서 출전할 수 있는 경기의 제한을 받을 수 있다.임대 가능한 선수들의 숫자도 제한된다. 팀에서 임대를 보낸 선수와 임대를 받은 선수의 합이 2명을 넘을 수 없다. 같은 팀으로 2명의 선수를 임대 보낼 수 없으며 같은 팀으로부터 2명의 선수를 임대 받을 수도 없다.임대 기간은 최소 1개 스플릿 이상, 최대 1개 시즌 이하다. 임대 신청과 승인은 팀이 출전한 국내 스플릿과 국제 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비시즌 기간에만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5:33
메이저리그

김하성 소속 SD, 통산 123홈런 베테랑 내야수 영입…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AJ 카사벨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샌디에이고가 오랜 시간 내야수로 활약한 브래드 밀러(35)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 캠프에 초청했다'며 '왼손 타자인 밀러는 벤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밀러는 지난 시즌까지 MLB에서 11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인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외야수로도 700이닝 이상 뛴 경험이 있다. 그의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36(3132타수 740안타) 123홈런 405타점. 2016년 30홈런, 2021년 20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타율 0.214(56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40인 로스터 내 내야수로 김하성 포함 7명을 등록했다 이 중 왼손 타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투쿠피타 마르카노, 둘 뿐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왼손 타자 보강 필요성이 떠올랐는데 밀러가 한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8:17
해외축구

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메이저리그

2차 드래프트 '원조' MLB 룰5 시행…10명 새 팀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진행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10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 기회를 찾게 됐다.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룰5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룰5 드래프트는 각 구단 및 에이전시가 모인 올해 MLB 윈터미팅의 마지막 행사다. 룰5 드래프트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KBO리그가 만든 2차 드래프트의 '원조'격이다. 단 조건이 더 엄격하다. 만으로 18세 이하 나이에 지명된 선수는 마이너리그 5년 차, 만 19세 이상 나이에 계약한 이는 4년 차에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야 지명될 수 있다. 또 구단은 드래프트 시점에서 40인 명단에 빈 자리가 있어야 지명이 가능하다. 지명 시 원 소속팀에 1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해당 선수 영입 후에는 26인 로스터에 1년 동안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만약 26인 명단에서 제외한다면 웨이버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하고, 이때 원 소속팀이 원하면 5만 달러를 돌려주고 영입이 가능하다. 부상자 명단은 가능하나 26인 로스터에 90일 이상 등록해야 한다.제약이 심해 KBO리그 2차 드래프트 이상으로 지명되는 경우가 적다. 올해도 단 10개 구단만 지명에 참여했다. 성과가 없는 건 아니다. 마크 칸하, 앤서니 산탄데르, 개럿 위틀락 등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도약하는 기회를 잡았다.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 역시 룰5 드래프트를 거친 끝에 MLB에 올랐다.이번 룰5 드래프트 때는 투수 선호가 강했다. 10명 중 8명이 투수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팀 내 유망주 랭킹 16위였던 나심 누네즈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팀 내 유망주 랭킹 5위였던 3루수 데이비슨 데 로스 산토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향했다. 뉴욕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한 오른손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은 지명되자 마자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라이언 애몬스와 트레이드됐다. 빅리그뿐 아니라 마이너리그 선수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구단은 트리플A 룰5 드래프트에서는 로스터 보호 받지 않는 선수들을 2만 4000달러를 내고 영입할 수 있다. 총 5라운드에 걸쳐 63명이 새 유니폼을 입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7 09:42
메이저리그

시애틀 76억원 유망주…2이닝 강판→어깨 문제로 IL행

오른손 투수 에머슨 핸콘(24·시애틀 매리너스)이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시애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핸콕을 15일짜리 IL으로 이동시켰다. 핸콕은 전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31개. 처음엔 광배근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IL 등록 이유는 어깨 문제로 명시됐다.현지 매체에선 핸콕의 이탈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려고 한 시애틀의 계획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선발 자원 중 브라이언 우(1승 3패 평균자책점 4.75)와 마르코 곤잘레스(4승 1패 평균자책점 5.22)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우의 복귀가 임박했으나 핸콕의 이탈로 '복귀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게 됐다. 핸콕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만 570만 달러(76억원)를 받은 대형 유망주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휴스턴전까지 3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12이닝 13피안타 6실점).선발 투수로 좀 더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 시애틀은 핸콕의 IL과 맞물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샘 해거티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내려보냈다. 대신 유격수 JP 크로포드를 IL에서 복귀시켰고 오른손 투수 대런 맥콘을 콜업해 로스터 빈자리를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09:29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서 멀어진 김하성, '10승 선발'마저 이탈한 SD

김하성(28)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초비상이 걸렸다.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31)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그로브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어깨 관절낭 염증이 발견돼 향후 3주가량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빨라야 9월 중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공백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 게 됐다.머스그로브는 부상 전까지 위력적인 선발 투수였다.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블레이크 스넬(8승 8패 평균자책점 2.50) 다르빗슈 유(8승 7패 평균자책점 4.53)에 앞선 팀 내 다승 1위.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진을 이끌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또 한 번 전열에서 이탈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3월 말 발가락 골절 문제로 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머스그로브의 통산(8년) 성적은 60승 57패 평균자책점 3.72이다.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안정감 있는 선발 자원 중 하나. 그의 가치를 인정한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월 5년, 총액 1억 달러(130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기도 했다. 머스그로브의 이탈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힐은 지난 2일 최지만이 포함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통사 성적은 89승 69패 평균자책점 3.93. 올 시즌에는 22경기 선발 등판해 7승 10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54승 55패로 내셔널리그 4위까지 떨어진 상황. 지구 선두 LA 다저스(62승 45패)와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진 모양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스그로브까지 이탈하며 향후 순위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8:25
메이저리그

류현진, 29일 오타니 선발 맞대결 불발...시뮬레이션 등판 추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MLB) 복귀 시계가 조금 느려졌다. 추가 재활 등판에 나선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주말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 한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취재진을 상대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전한 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피칭에 이어 7월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에도 나섰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총 6이닝을 소화했고, 투구 수 85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도 146㎞/h까지 찍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다. 구체적으로 29일에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경기는 에인절스 에이스이자 일본인 스타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나설 순번이었다. 한·일 야구 대표 아이콘 맞대결이 기대됐다. 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한차례 더 돌을 두드려 보기로 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향후) 17연전을 소화하는 중간에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 소속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오타니의 선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면 류현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17연전 중간에 투입되는 게 유리하다. 트레이드 마감일(내달 2일)이 끝나고 현역 로스터에 류현진을 등록하는 게 40인 로스터 정리에 유리하다”라는 세 가지 배경을 들며 류현진의 복귀가 조금 더 늦어진 배경을 추측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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